▲16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AC밀란과 아스날 간의 경기에서 홈팀 AC밀란이 아스날을 '4-0'으로 대파했다. [사진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AC밀란이 아스날을 대파하는 데 선봉에 선 이브라히모비치가 영국 언론으로부터 평점 9의 극찬을 받았다.
AC밀란은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기준)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경기장서 아스날과 치른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스날과의 홈경기에서 '0-4'로 대승했다.
두 골을 넣은 호비뉴와 이를 모두 어시스트한 것은 물론 페널티킥도 성공한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이 빛났던 경기다. 이날 승리로 AC밀란은 다음달 초의 2차전서 3골 차이로 패해도 8강 진출에 성공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영국 언론 또한 호비뉴와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상을 좋게 평가했다.
영국의 유력 종합지 탤레그라프는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모든 부분에서 그의 존재는 차원이 달랐다. 코시엘니, 주루, 베르마엘렌에게 문제를 일으켰고 특히 2번째 골의 크로스는 상당히 환상적이었다"는 코멘트와 평점 9점을 줬다.
호비뉴에게는 "그의 명성을 다시 확인했던 경기였다.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았다"고, 선제골을 넣은 보아텡에게는 "환상적인 발리슈팅 등 뛰어난 테크닉을 보여줬다"고 찬사를 보내며 각각 평점 8점을 줬다.
반면 이날 경기에서 크게 패한 아스날 선수들에게는 평점 6점 이하의 낮은 점수를 줬다. 6점을 받은 선수는 로빈 반 페르시와 코시엘니, 알렉스 송 뿐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5점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미켈 아르테타와 토마스 베르마엘렌은 각각 "이브라히모비치를 막으려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고 볼 소유에 있어 엉뚱했다", "반 봄멜에 의해 중앙 미드필드에서 쫓겨났다"고 혹평하며 양팀 최하의 평점인 4점을 부여했다.
한편 박주영은 이번 경기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며 끝내 결장했다. 또한 미국프로축구(MLS) 뉴욕 레드불스에서 아스날로 단기 임대된 티에리 앙리는 이날 4골차의 대패로 고별경기를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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