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금호산업 6900억 지원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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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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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자본잠식에 빠진 금호산업을 정상화 시키기 위해 박삼구 회장의 사재를 투입하여 유상증자 나선다는 방침을 16일 채권단에 전달했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이날 회의를 열어 유상증자, 채권단 출자전환, 신규 자금지원 등 3가지 방안으로 이뤄진 총 6천900억원의 지원안을 결의했다.

신규 자금지원액은 1천억원이며, 채권단은 주당 발행가격 7천600원에 2천700억원을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이날 상정된 안건에 따르면 금호산업에 대한 3천억 규모의 유상증자는 기존주주 배정방식으로 진행하되 실권주가 발생하면 제3자 배정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때 박회장이 참여하며 기준가 보다 20% 할증된 가격으로 참여한다.

이번 유상증자 지분은 채권단의 출자전환 지분의 매각 제한기간과 동일하게 2014년까지 매각이 제한 된다.

참여 지분은 채권단의 신규자금에 대한 담보로 전량 제공되며 채권단 결의에 의해 감자 진행 시 균등 감자될 수 있다는 조건들을 달고 있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박회장이 확보하게 되는 지분은 14% 정도에 불과할 전망이다.

박회장이 유상증자에 참여 한 것은 자본잠식 등 어려움에 빠진 금호산업을 구하기 위해 기존 주주로서 모든 것을 다 던진 것이며 금호산업 정상화에 적극 나선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2010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금호산업은 2011년도 공공수주 국내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할인 분양, 민간사업장의 손실, PF사업장의 사업중단 등에 의한 거액의 손실처리로 자본금이 잠식되고, 미분양 및 입주지연 등으로 유동성 일시 부족 현상에 따라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어려워 자본금 확충과 유동성 지원이 없이는 경영정상화가 어려운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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