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계자는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시 본청이나 프레스센터에서 이와 관련된 대규모 공청회를 열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주최는 서울시가 아닌 다른 곳에서 하되 박원순 시장과 공무원들이 참석해 의견을 듣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총선 전까지 시 차원에서 사업설명회나 간담회를 개최할 수 없어서다.
최근 박 시장은 일본 출장 중 '환상 7호선 대심도 터널'을 둘러본 후 "서울에도 신월동 등지에 터널을 설치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반면 효과성에 비해 예산이 과다하게 드는 토목사업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시는 현재 신월동과 광화문을 포함해 사당동, 도림천 주변, 강남역 주변, 길동, 한강로 등 7곳으로 터널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 사업비는 8500억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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