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 투자' 열풍..세계 최대 황금시장 될까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경제성장과 인플레 부담, 주민소득 증가로 인해 황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국이 올해 세계 최대 황금시장에 등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중문판 16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황금협회(World Gold Council, WGC)는 중국의 황금 수요가 꾸준하게 상승하는 반면 인도의 구매수요는 감소하고 있어 2012년 중국이 인도를 제치고 세계 최대 황금 소비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인의 귀금속 구매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세계 최대 황금소비국인 인도의 경우 루피 가치가 계속해서 떨어지면서 주민들의 황금구매 의욕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WGC는 설명했다.

앨버트 청 WGC 극동아시아 담당 이사는 "올 해 중국의 황금 소비는 20%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며 총 소비량은 900t을 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커스 그루브 WGC 투자부문 이사 또한 "올해 중국이 인도를 제치고 세계 최대 황금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WGC에 따르면 지난 해 중국의 황금수요는 동기대비 20% 증가한 769.8t을 기록했고 이 중 34%(약 258.9t)는 투자목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작년 황금 소비량은 전년의 1006.3t에서 7% 감소한 933.4t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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