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주미대사, 무역협회장에 '만장일치' 추대 받아(종합)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한덕수 주미대사가 한국무역협회 신임 회장으로 추대됐다.

17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무역협회 회장단 회의가 열린 가운데 이날 참석한 회장단들은 사임 의사를 밝힌 사공일 회장의 후임으로 한 대사를 추대했다.

회장단 30명 중 이날 회의석상에 참석한 임원은 사공 회장, 안현호 부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 20명으로, 이들은 한 대사를 추대하는 데 모두 의견이 일치했다고 협회 측은 전했다.

무역협회는 오는 22일 정기총회를 열고 한 대사를 28대 신임 무협회장으로 최종 임명할 예정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한 대사는 행정고시 8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경제기획원과 상공부를 거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 등을 역임하고 2009년부터 주미 대사직을 수행해왔다.

한 대사가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데는 한·미 FTA가 추진되고 있는 외교적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