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경찰서는 17일 원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판매한 혐의(특수절도)로 강모(17)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이를 사들인 폐차장 업자 전모(55)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강군 등은 지난해 11월 26일 오전 2시30분께 익산시 부송동 한 원룸 주차장에 시동이 걸려진 채 주차된 박모(26)씨의 소나타 승용차(시가 200만원 상당)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훔친 차량인 것을 감추려고 다음날 완주군 고산면의 한 병원 앞 길가에 주차된 정모(60)씨의 차량 번호판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훔친 차량을 한 달가량 타고 다니다 범행 사실이 드러날 것이 두려워 차량을 폐차장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에서 "시동이 걸린 차량을 보고 충동적으로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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