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ANSA)는 채권 위조단 체포는 이탈리아 남부 바실리카타를 중심으로 중부 라치오, 북부 롬바르디아와 피에몬테 등 여러 주(州)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위조 채권 액면가 6조 달러는 이탈리아 정부 부채의 2배가 넘는 액수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들은 위조된 미 정부채권을 담보로 이뤄지는 국제금융 거래를 전문적으로 취급해 왔다.
위조범들은 신흥경제국 투자자들이나 채권시장 브로커들에게 위조 채권을 담보물로 제공하고 현금을 챙기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바실리카타의 주도 포텐자를 무대로 활동하는 사채업 전문 마피아와 연계돼있으며, 국제적인 조직망을 갖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지난 2010년 9월에도 로마에서 액면가 5억 달러에 달하는 위조 미 정부채권을 압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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