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와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재무제표로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그룹 8개 제조 상장사(현대글로비스는 추정치)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6조9801억원으로 전년보다 9.5% 늘었다.,
그러나 삼성그룹 12개사(삼성중공업은 추정치)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7조3647억원으로 전년보다 17.8% 줄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17조5264억원으로 전년보다 3.8% 늘었다. 그러나 삼성그룹은 20조5128억원으로 9.9% 줄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순이익 격차는 2010 회계연도 5조6271억원에서 지난해 3846억원으로, 영업이익 격차는 6조원에서 3조원 규모로 좁혀졌다.
기업별로 살펴봐도 삼성전자의 당기순이익은 14.9%나 크게 줄었고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등의 실적도 전년보다 나빠졌다.
반면에 현대차그룹은 현대제철이 순이익, 현대차는 영업이익이 줄었을 뿐 대부분의 계열사들의 실적이 좋아졌다.
한편 지난해엔 10개 그룹 중 절반이 전년보다 실적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IFRS 연결 기준 실적을 발표한 LG그룹 9개사(LG는 추정치)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4조5085억원으로 전년보다 40.1%, 당기 순이익은 2조7068억원으로 64.2% 줄었다.
한진그룹은 지난 2010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각각 1조817억원, 7711억원 흑자였으나 지난해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각각 328억원, 9221억원 적자였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4조8625억원으로 전년보다 18.5%, 당기순이익이 3조5687억원으로 21.6% 하락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1.7%, 8.0% 줄었다.
그러나 SK그룹 5개사(SK는 추정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4조252억원으로 전년보다 45.5%, 순이익은 10조4751억원으로 97.2%나 늘었다.
롯데그룹 5개사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조9755억원, 2조8805억원으로 전년보다 25.3%, 24.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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