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LG패션의 닥스가 이번 봄·여름시즌부터 '레드라벨(DAKS RED LABEL)'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레드라인은 20~30대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별도의 영(Young) 라인으로, 2013년 국내 도입 30주년을 맞아 기존 중장년층 고객은 물론 젊은층까지 아우르는 '논-에이지(Non-Age)'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로 반영됐다.
LG패션은 레드라벨을 2000년 대 초반 일본의 산요 상사가 당시 버버리의 노쇠한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일본 시장에 독점 출시해 대성공을 거둔 '버버리 블랙라벨' 과 같은, 브랜드 대표 라인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닥스의 제품에 슬림한 실루엣과 트렌디한 감성을 넣은 제품들을 비롯해, 코트와 고유 체크를 응용한 아이템을 중심으로 젊은 고객층에게 어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유통망의 경우, 기존의 닥스 매장 내에 별도의 '레드라벨 존'을 구성하는 숍인숍 매장의 형태로 올해 말까지 46개점(여성 30개점·남성 16개점)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추가 매장 입점 및 단독 매장으로의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파격적인 마케팅 활동 전개도 계획 중이다.
LG패션은 이번 '닥스 레드라벨' 론칭을 기념해 배우 유선을 브랜드의 초대 뮤즈로 선장하고, 클럽이나 파티장을 활용한 마케팅을 구상하고 있다.
LG패션 숙녀사업부장 진정임 상무는 "10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지닌 해외 럭셔리 브랜드들은 보통 30년을 주기로 전반적인 브랜드의 컨셉을 재점검 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며 "내년 국내 도입 30주년을 맞는 닥스는 이번 레드라벨의 론칭을 계기로 국내 시장에서 2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컨템포러리 클래식' 브랜드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한편, 글로벌 닥스의 다운 에이징에도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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