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찬씨 순호씨의 '뭉클 사랑' 작렬 '달팽이의 별'

  • 암스테르담영화제 장편경쟁부문 대상..3월 22일 개봉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감성 멜로 다큐멘터리 '달팽이의 별'(감독 이승준)이 오는 3월 22일 개봉을 앞두고 예고편을 공개했다.

김창완 밴드의 ‘내가 갖고 싶은 건’을 배경음악으로 주인공 부부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일상이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영화 '달팽이의 별'은 달팽이처럼 오직 손가락 끝으로 세상을 보고 듣는 시청각 중복장애인 영찬씨와 척추장애로 남들보다 아담한 몸집이지만 마음만큼은 바다처럼 커다란 순호씨가 만들어가는 가슴뭉쿨한 사랑이 담겼다.

영찬 씨와 순호 씨 부부는 ‘점화(기존의 점자를 손등 쪽 손가락 위에 찍어 대화하는 방식)’로 대화를 나눈다는 것만 특별할 뿐 나란히 서서 식사를 준비하고 여행을 떠나는 등 여느 부부와 다를 바 없는 일상을 보낸다.

하지만 그런 소소한 일상의 매 순간 감사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은 부부의 가슴 벅찬 사랑 이야기만큼 행복한 미소를 선물한다.

“태초에 어둠과 적막이 있었다”, “가장 값진 것을 보기 위하여 잠시 눈을 감고 있는 거다, 가장 참된 것을 듣기 위하여 잠시 귀를 닫고 있는 거다”라는 영찬 씨의 자작시가 누구보다 진한 감수성을 확인시켜 주고, 울고 싶을 때는 비를 맞았고, 같은 날 함께 떠나기를 바라는 순호 씨의 마음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공개된 예고편을 본 네티즌들은 “올해 최고 사랑스런 영화가 될 것 같아 너무 기대된다"“노래랑 영상이랑 너무 잘 어울리고, 따뜻한 느낌"이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영화는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장편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전 세계 10개국이 참여해 2년여에 걸친 제작기간으로 완성된 글로벌 다큐 프로젝트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수상 및 초청되어 완성도를 인정 받았다.

일반영화 버전과 가수 김창완씨가 음성해설로 참여한 배리어프리영화 버전(Barrier-Free)이 동시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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