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눙예은행 서울지점 설립 기념식 개최



장윈 눙예은행 은행장(가운데)과 내외귀빈들이 서울지점 설립 기념 떡을 자르고 있다.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최근 서울지점 문을 연 눙예(農業)은행은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지점설립 기념식을 갖고 서울지점을 동북아 진출의 기지로 삼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김범수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행사에는 장윈(張雲) 눙예은행 은행장과 판궁성(潘功勝) 부은행장, 장신썬(张鑫森) 주한중국대사를 비롯해 중국 최대 금융투자 기관인 중앙후이진투자공사,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 등 중국측 인사가 참가했다. 이와 함께 최수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이순우 우리은행 은행장 등 한국 금융당국 관계자 및 금융계 인사도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판궁성 부은행장은 축사에서 "농업은행은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에 힘입어 오늘날 중국에서 가장 많은 기업고객 및 개인고객을 보유한 대형은행, 글로벌 은행으로 성장했다"며 "서울지점은 농업은행의 해외진출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판 부은행장은 "눙예은행은 더욱 다양하고 선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 니즈를 만족시킬 것"이라며 "서울지점은 한국 금융당국 등 사회각계의 성원과 힘입어 한국에서 뿌리내리고 열매를 맺고 풍성한 수확을 거두며 고객과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최수현 부원장 또한 축사에서 "눙예은행의 서울지점 설립을 축하한다"며 "시가총액 기준 세계 5위인 눙예은행이 글로벌 시장 공략의 기지로 서울을 선택한 것은 한국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매력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원장은 그러면서 "눙예은행이 국제 금융질서를 준수하고 한국 고객에 일류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중 양국의 발전을 위해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며 "한국 금융당국 역시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윈 은행장은 "눙예은행 서울지점 설립을 위해 한국 금융당국 및 사회 각계각층에서 보내준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린다. 한국 고객에게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건배를 제의했다.

눙예은행은 지난 2009년 12월 서울사무소를 설치한 이래 2011년말 한국금융위원회의 승인을 획득했으며 지난 1월 정식으로 영업을 개시했다.

눙예은행은 지난 2009년 1월 기업공개를 마쳤다. 2010년 7월 상하이(上海)와 홍콩증시에 정식으로 상장, 두 거래소에서 192억1000만 달러(한화 약 21조 5824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현재 3억5000만명 이상의 개인고객과 263만개 기업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에 걸쳐 2만400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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