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도쿄신문 보도를 보면 가와무라 시장은 전날 시청에서 중국 공산당의 난징시 위원회 간부들과 만나 제 2차 세계대전 중에 벌어진 일본군 망행과 관련해서 “전투행위는 있었지만, 난징에서의 (대학살) 사건은 없었던 것이 아니냐”며 “진실 규명을 위해 난징에서 토론회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정례회견에서 “난징 대학살은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있다. 일본 공직자들이 역사적 교훈을 잘 헤아려 양국 관계의 안정과 발전을 진전시켜나가기를 희망한다”면서 “(가와무라 시장의 견해에) 동의할 수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난징대학살은 중일 역사 공동연구에서 일본 연구자들도 인정한 역사적 사실이다. 양국 연구진이 2010년 정리한 연구결과를 보면 중국 측은 사망자를 30만 명 이상으로 일본 측은 20만 명을 상한으로 보고 있다.
난징대학살은 1937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당시 중국 수도 난징으로 진격하던 일본군이 난징과 인근 지역에서 중국인 집단 살해, 부녀자 성폭행, 방화, 약탈 등을 자행한 사건이다.
일본의 대표적 우익 인사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도 난징대학살을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등 우익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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