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에잇세컨즈, "한국적 SPA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 공략"

  • 올해 국내 매출 600억 원, 2020년 1조 5000억 원 목표<br/>중국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 글로벌 브랜드 도약 다짐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2015년까지 국내외 50개 매장을 통해, 4000억 원 수준의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

제일모직이 3년 여에 걸쳐 심혈을 기울인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8seconds)'가 21일 공개됐다.

에잇세컨즈의 등장으로 해외 SPA브랜드가 장악한 국내 시장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국내 패션시장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리딩 트렌드의 부재 등으로, 뚜렷한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SPA브랜드들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 된 2008년 이후 이들 브랜드의 성장률이 56%를 기록한 반면, 같은 기간 국내 패션브랜드의 성장률은 3.9%로 1/9 수준에 그쳤다.

이에 국내 패션브랜드들이 디자인과 가격 등에서 적극적으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다.

에잇세컨즈는 이러한 점을 충분히 반영했다.

디자인 및 상품력은 물론 소비자의 빠른 생활패턴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최신 트렌드 역시 발빠르게 전달함으로써,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의지다. 실제로 '에잇(8)세컨즈'라는 브랜드 네이밍에는 '8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디자인과 상품에 대한 자신감'이 내포돼 있다, 8초는 인간이 현재라고 느끼는 시간이자, 사람과 사람이 만나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라는 설명이다.

마케팅 또한 공격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제일모직은 가로수길을 비롯해 명동과 신촌 등 5곳(신도림·영등포)의 핵심상권에 올 상반기에만 5개의 대형 단독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론칭 첫 해인 올해 국내에서만 10개 매장과 매출 600억 원, 2020년에는 300개 매장에서 1조 5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글로벌 SPA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체계적 글로벌 전략 전개

에잇세컨즈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해외진출을 고려해 진행됐다.

첫 번째 해외진출 지역은 중국이다. 제일모직 측은 그간 쌓아온 글로벌 소싱 인프라와 해외진출 경험을 통해 중국은 물론 세계시장에 연착륙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전 세계 70여 개의 우수협력업체로부터 안정적인 품질의 상품을 생산·공급받음으로써, 글로벌 SPA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제품력과 가격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제일모직 김진면 패션사업 2부문장은 "에잇세컨즈는 글로벌 패션시장을 목표로 제일모직이 제대로 준비한 최초의 SPA 브랜드로서, 국내 패션시장에 대한 해외 브랜드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해 나갈 것" 이라며 "2015년부터는중국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패션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오는 2020년까지 1조 5000억 원의 글로벌 SPA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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