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공사 수주" 투자금 뜯어낸 30대 구속

  • "대기업 공사 수주" 투자금 뜯어낸 30대 구속

(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울산에서 대기업 공사 수주했며 투자금을 뜯어낸 30대가 붙잡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21일 대기업 석유화학공장의 배관 교체 공사를 따냈다며 투자금 명목으로 수억원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이모(38)씨를 구속했다.

영세 배관수리점을 운영하는 이씨는 2008년 3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아파트관리사무소장 박모(57)씨에게 "대기업 석유화학공장의 본부장을 잘 알고 있어 15억원 상당의 이익이 남는 배관 공사를 따냈다. 투자하면 수십배의 배당금을 주겠다"며 접근해 지난해 11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2억300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의심을 피하고자 수차례에 걸쳐 모 건설사 이름으로 박씨에게 배당금이라며 2000만원정도를 송금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씨는 실제 아는 대기업 본부장이 없었으며, 배관 교체 공사를 수주하지도 못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뜯어낸 돈 대부분은 정선의 카지노에서 탕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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