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HR, 상장 첫날부터 '덩실덩실'…10점 만점 '데뷔'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사람인에이치알(HR)이 상장 첫날부터 함박 웃음을 지었다. 공모가 대비로는 두배 이상의 수익를 냈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사람인HR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 5000원의 두배인 1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로 직행했다. 거래량은 첫날부터 181만주를 상회했다. 개인들의 집중적인 매수세가 이날 상한가로 치솟은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개인들은 이날 하루 동안 75억원 이상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23억원, 기관은 38억원 이상의 자금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사람인에이치알은 온라인 채용광고 및 인재파견, 헤드헌팅 등 사업을 하는 HR전문업체다. 다우기술이 최대주주로 32.7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419억원의 매출과 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최준근 시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직활동 증가, 은퇴자 재취업 등 시장환경 변화는 시장의 안정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최근 3년간 높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은 이력서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향후 주고객층 다변화에 따른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대기업 공채(구인자), 20~30대(구직자) 고객군 중심에서 광고 집행규모 확대 및 컨텐츠 다양화를 통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고객확보를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사람인에이치알의 취업포탈은 업계 2위이나 시장점유율은 13% 수준에 불과하다”며 “최근 3개년간 높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은 이력서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경력직·전문직 등 주고객층 다변화에 따른 외형성장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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