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이 회사 2011회계연도 매출은 23조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같은 때보다 16.7%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3% 증가한 1조6660억원, 순이익은 7.9% 감소한 1조170억원이다.
롯데쇼핑 측은 "작년 유럽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신장했다"며 "특히 홈쇼핑과 롯데카드, 코리아세븐 등 주요 자회사들이 두 자릿수 신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백화점과 할인마트는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다.
롯데백화점은 작년 매출 8조31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0.6% 늘었다. 영업이익은 0.7% 줄어든 8680억원이다. 이와 관련 국내 4개점, 해외 1개점 등 국내외 신규점 출점 영향으로 연간 이익이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매출이 8조58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8%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 줄어든 3340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지난 2010년 5개점에 대한 유형자산처분손익 239억원 영향으로 작년 영업이익이 역신장 했다"며 "일회성 이슈를 제외하면 연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슈퍼·홈쇼핑·편의점 등 기타사업부는 고성장세를 유지했다.
롯데슈퍼는 작년 매출 1조696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19.8%·24.5%씩 늘었다. 롯데홈쇼핑은 작년 매출 7060억원, 영업이익 960억원을 기록, 19.5%·12.7%씩 커졌다.
편의점사업부 코리아세븐 작년 매출은 52.1% 늘어난 1조9930억원, 영업이익은 107.2% 커진 770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쇼핑은 올해 전망에 대해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유통업 관련 규제로 올해 국내 소매유통시장은 전년 8.4%보다 줄어든 7.8%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롯데쇼핑은 올해 백화점에 1조1600억원, 할인점에 6500억원 등 모두 2조2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15.2% 늘어난 26조5000억원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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