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외과 전문의 문제 유출' 복지부 감사 착수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지난해 1월 치러진 외과 전문의 국가자격시험 문제가 사전 유출된 것과 관련, 감사원이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를 대상으로 감사에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달 중순 복지부 기관운영감사를 벌이던 중 문제 유출과 관련된 투서가 접수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감사를 통해 감사원은 복지부가 대한의사협회에 위탁한 전문의 국가자격시험 업무 관리ㆍ감독이 부정행위 없이 이뤄졌는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복지부를 통해 의협이 보관 중인 전문의 시험 응시자와 합격자ㆍ출제자 명단, 채점 관리 등의 서류를 확보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복지부 관계자와 의협을 방문해 전문의 시험 관리 업무 전반에 관한 사항을 묻고 그동안의 경위 등을 청취했으며 학술과 의학교육, 고시 업무 관계자들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지난 1973년 국립보건원으로부터 전문의 국가자격시험 업무를 넘겨받았으며, 현재 시험을 집행하는 고시위원회를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