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22일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의 입장은 '3+3 획정안'으로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3+3 획정안'은 경기 파주, 강원 원주, 세종시에서 1석씩 늘리고, 영남에서 2석, 호남에서 1석을 줄여 비례대표와 전체 의석수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방안이다.
새누리당은 3개 지역구를 늘리는 데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영ㆍ호남에서 1석씩 2석을 줄이는 방안 △영ㆍ호남에서 2석씩, 총 4석을 줄이는 방안 △영ㆍ호남과 서울에서 각각 1석씩, 총 3석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이 선관위 중재안을 거부한 것은 선거구를 300석으로 늘릴 경우 여야가 '밥그릇 지키기'에 급급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사실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여야는 선관위 제안이 있기 전 이미 전체 의석수를 300석으로 늘리는 방안을 논의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받고 철회했다.
이에 대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간사인 주성영 의원은 “새누리당 입장도 변함없다”며 “여당에서 이렇게 다양한 협상안을 제시한 적 있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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