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OCI, 獨 태양광 보조금 삭감 탓에 이틀째 8% '급락'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연초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OCI가 이틀째 8%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의 태양광 보조금 삭감 정책 영향으로 풀이됐다.

24일 오전 9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OCI는 전 거래일보다 5500원(2.03%) 내린 26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이틀째 지속돼 8.79% 내리고 있다. 씨티그룹이 매수 상위 창구로 올라와 있고, 메릴린치는 매도 상위 창구로 올라와 있어 외국인간의 서로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우리 시간으로 23일 저녁 독일이 태양광보조금을 25~35% 대폭 축소하는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독일은 태양광 설치량 조절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안 축소를 논의하고 있다”며 “발표 강도에 따라 태양광주의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전세계 태양광 수요(27.7GW) 중 독일(7.5GW), 이탈리아(9GW)가 차지한 비중은 60%에 달한다. 따라서 유럽 보조금 정책은 올해 태양광 산업의 수요를 결정짓는 중요한 이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독일의 태양광 보조금 삭감 정책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박기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과 중국, 일본에서 태양광 발전 설치가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세계 태양광 발전의 연간 설치량은 지난해보다 8.3% 성장한 30GW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공급능력의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폴리실리콘의 가격도 안정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세계 시장 수요도 양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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