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행사장에서 열린 한중 FTA 공청회에서 회의 시작 2분께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한농연)과 농수축산연합회 소속 회원 50여명이행사장에 진입, ‘한중 FTA 결사반대’를 주장하며 단상을 점거했다.
이 때문에 개회사를 하던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교섭대표가 급히 자리를 피했고 경찰이 이들을 끌어내리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빚어졌다.
김준봉 한농연 회장은 오전 9시30분 행사장 앞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FTA는 피해수준을 예측할 수 없는 농업 말살 협상이 될 것”이라며 “한중 FTA를 추진하려는 정부의 어떠한 시도도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김 회장은 이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농촌연구원조차 한중 FTA에 따른 농업부문 피해는 최대 한미 FTA의 5배 정도라는 견해를 내놓을 정도였다”며 한중 FTA에서 농업부문을 제외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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