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나드리화장품 부도, 30년 영욕 뒤안길로

(아주경제 이상준 기자) 1990년대 국내 화장품시장의 ‘빅3로 군림하던 (주)나드리화장품이 부도를 맞았다.

24일 금융결제원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나드리화장품은 23일 금융결제원이 발표한 당좌거래 정지 목록에 포함돼 최종 부도 처리됐다.

당좌거래 정지는 당좌수표와 약속어음을 거래하는 기업이나 자영업자 등이 만기가 돌아온 어음을 3회까지 결제하지 못해 4회째 최종 부도 처리되는 것을 말한다.

한국야쿠르트에 의해 1978년 설립된 나드리화장품은 대상그룹 계열사인 유티씨인베스트먼트로 인수됐다가 지난 2009년 현 나드리화장품 대표인 유충민 씨에게 매각됐다.

1990년대 한국화장품, 한불화장품과 함께 국내 화장품시장의 ’빅3‘로 분류됐다.

나드리화장품은 1997년 외환위기로 한번 어려움을 겪다가 이후 수입 화장품과 초저가 브랜드숍 제품 등장 등 화장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000년대 들어 업계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나드리화장품은 기업경영의 정상화를 위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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