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사태 해결되나…3차 협상회의 열려

  • 레미콘연합회 관계자 "긍정적 합의 도출 기대"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레미콘 가격 분쟁으로 전국 대부분 레미콘 공장이 조업을 중단한지 사흘째인 24일 오후 경기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레미콘·시멘트·건설업계 간 제3차 협상회의가 열렸다.

이날 전국 중소 레미콘 업체 모임인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 참석자들이 지난 번보다 기대를 갖고 임한 것으로 안다”며 “조정안에 대한 결과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3자는 시멘트 가격 인상폭 결정한 후 레미콘 가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현재 건설업계에서는 시멘트 가격의 적정선을 7만2000원대로 책정한 것으로 안다”며 “건설업계에서 어느정도 안을 가지고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월 국내 시멘트 업체는 시멘트 가격을 t당 평균 6만7500원에서 7만7500원으로 1만원 인상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레미콘 업체에 보냈다.

이에 연합회 소속 750여개 중소 레미콘업체들은 시멘트 가격 인상안 철회·레미콘 가격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22일부터 일제히 조업 중단에 들어갔다.

지난 20일과 22일에는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가 시멘트·레미콘·건설업계 간 3자 회의를 열었지만, 가격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한편, 레미콘 업계의 조업중단이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레미콘의 주요 수요처인 건설현장에서는 공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우선 레미콘 타설 일정을 일주일정도 조정하도록 각 현장에 고지한 상태”라며 “레미콘의 특성상 거래선을 바꾸거나 수입할 수 없기 때문에 협상과정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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