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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형석 leehs85@ |
이날 공청회가 시작되자 마자 한중 FTA에 반대하는 농민단체들의 시위로 인해 회의가 중단되자 공청회 주최측인 외교통상부는 회의 각 세션별 토론시간을 마지막 종합 토론회로 몰아 넣었다.
이에 반발한 한 회의 참석자는 “피끓는 맘을 억누르고 자리에 앉아 토론시간까지 기다렸는데, 사전 언급도 없이 마음대로 토론시간을 뒤로 몰아넣었다”며 “한마디로 토론시간을 다 줄여놓고 전문가들의 발표문만 들으라는 건데 누가 그걸 들으러 여기 왔나”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공청회 주최측인 외교통상부 관계는 “농민단체 시위로 시간이 여의치 않아 시간 소요가 많은 토론시간을 뒤로 묶은 것 뿐”이라며 “토론이 오래 걸리면 다음 세션으로 넘어가지 못해 다른 부문 논의 자체가 아예 되지 않을 우려가 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또 다른 회의 토론 참석자는 “전문가들은 기대리면 안되고 우린 마냥 기다려야 하나”며 “진정한 공청회는 질의응답이 주가 되야 하는데 말로만 공청회다”며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공청회는 회의 시작 2분만에 농민단체와 정부간 충돌로 1시간 20분 가량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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