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AP통신에 따르면 알카에다 연계 조직인 이라크이슬람국가(ISI)는 전날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바그다드와 다른 도시에 수감된 수니파 인사들의 처형과 고문에 복수하기 위해 경찰과 정부 관리들을 겨냥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알카에다는 "이번 작전은 미리 선정한 군경과 판사, 정부 관리 등을 대상으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시아파가 주도하는 이라크 정부는 올해 들어 최소 68명의 수감자를 처형했다.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또 지난 가을에 대부분이 수니파인 사담 후세인 지지자 수백명의 체포를 명령하기도 했다.
전날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는 연쇄 폭탄테러와 총격 등으로 최소 60명이 숨지고 어린이를 포함한 200여명이 부상했다.
이라크에서는 지난해 말 미군 철수 이후 시아파와 수니파 사이의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테러가 잇따라 사상자가 속출하는 등 치안 공백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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