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국방부 화상회의망 보안 취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2-25 11: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네덜란드 국방부 화상회의망 보안 취약

(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네덜란드 국방부 화상회의 시스템 보안이 취약해 해커들에게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네덜란드 국방부와 군이 사용하는 화상회의 시스템이 해커들에게는 활짝 열린 구멍처럼 보안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4일 네덜란드 일간지 폴크스 크란트가 보도했다.

사이버범죄 전문가 리키 헤베르스는 최근 국방부 고위 관리의 계정을 열고 이 시스템에 접속하는 방법을 기자들 앞에서 시연했다. 

시스템에 접속해 화상회의를 들여다 보고 이 관리의 이메일 주소록 등을 열람할 수 있었다.

헤베르스의 해킹은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을 거친 것이 아니었다. 

제조업체가 시스템기기에 최초로 설정해 놓고 추후 사용자가 바꿀 수 있도록 한 비밀번호인 이른바 `공장 비밀번호'를 이용했다.

이는 인터넷 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헤르베르스는 이에 대해 해커 집단인 어나니머스로부터 귀띔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국방부의 해명은 더 큰 비판을 불렀다.

이 시스템은 국방부의 공식 화상회의 시스템과는 별개로 7개 지역에 산재한 국방부 부서와 군부대 등이 기기를 자체 구입해 인터넷을 이용해 구축했다는 것이다.

국방부 대변인은 조사 결과 내부 통신망의 보안 취약 가능성이 확인돼 유감이며 사용기간과 배경 등에 관해 추가 조사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군의 보안이 실제 위험에 처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