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료 인하 효과 최대 3000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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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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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손해보험업계의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연간 2000억~3000억원의 보험료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 보험료 인하폭도 당초 예상보다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26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최근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위한 요율 검증을 보험개발원에 의뢰했다.

요율 검증을 의뢰한 손보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AXA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8개사다.

평균 보험료 인하율은 2.4~2.6%로 당초 예상됐던 인하율(2.2~2.4%)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험료 인하 혜택은 배기량 1600㏄ 이하 소형차와 다인승(7~12인승 승합차)에 집중된다.

소형차 약 433만대는 보험료가 평균 4% 가량 인하된다. 다만 보험사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에 따라 인하율은 차량별로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

소형차 중 ‘소형 A(배기량 1000㏄ 이하)’는 인하율이 최고 4.6% 정도지만 손해율이 높아 인하율이 0.2%에 그치는 차량도 있다.

소형 A는 115만대로 전체 보험가입 차량 중 9.1% 수준이다.

배기량 1000㏄에서 1600㏄ 이하인 ‘소형 B’는 보험료가 1.5~3.8% 인하된다. 소형 B에 해당하는 차량은 318만대로 전체 차량 중 25.1% 정도다.

배기량 1600㏄ 이상 2000㏄ 이하인 중형차는 평균 2% 가량 보험료가 내려간다. 인하율은 1.0~4.0% 가량이다. 중형차는 385만대(30.4%)로 비중이 가장 크다.

배기량 2000㏄를 넘는 대형차 177만대(14.0%)에 대한 인하율은 1%에 못 미칠 전망이다. 승합차 272만대(21.5%)는 보험료 인하율이 3% 안팎으로 소형차 다음으로 혜택을 많이 본다. 인하율이 최고 5%에 달하는 보험사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새로 산정된 요율은 오는 4월부터 신규 및 갱신 계약에 적용되며 보험료 인하로 얻는 효과는 2000억~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손보사들이 2011 회계연도 자동차부문에서 기록할 이익 규모(20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손보사별로 차종별 손해율이 달라 인하율도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며 “본인 차량에 해당하는 인하율을 계산한 후 가장 저렴한 보험료를 제시하는 손보사를 선택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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