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6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중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즈미 준 일본 재무장관과의 양자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ADF 기여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자회담에서 아즈미 장관은 현재 진행중인 제11차 ADF 재원보충 협의와 관련해,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기여를 요청했고, 이에 박 장관이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ADF 제10차 재원보충 협의에서 1448억원(3.35%)의 재원을 지원했으며, 이번에 추가적인 지원을 고려할 방침이다.
양국 재무장관은 또 IMF 재원확충 등 G20 의제와 아시아 채권시장 이니셔티브(ABMI) 발전 등 ASEAN+3 의제, 회원국 개발지원 정책 등 ADB 관련 의제 논의시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심화되던 상황에서 한-일 통화스왑이 체결된 점이 매우 효과적이었으며, 양국 경제협력의 모범사례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올해 서울에서 열린 제5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의 조속한 개최에도 합의했다.
박 장관은 이날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재무장관, 아구스 마르토와도조 인도네시아 재무장관과도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ASEAN+3의 발전과 역내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G20 IMF 재원 이슈 등에 아시아지역의 발언권을 증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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