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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스크린골프를 대하는 골퍼들의 타입은 세 가지다. 색다른 묘미를 느끼는 부류, ‘저런 것도 있구나’하는 부류, 골프의 본령에서 벗어난 게임으로 치부하는 부류다.
스크린골프업계의 선두 주자 골프존이 필드에서 플레이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시뮬레이터 ‘골프존 비전’(Golfzon Vision)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스크린골프 상급자와 필드 골퍼들을 겨냥했다. 그런만큼 필드에서 실제 플레이하는 것과 흡사한 환경과 구질을 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골프존은 3년간의 연구끝에 고속 카메라 센서인 ‘비전 센서’를 자체기술로 개발했다. 두 대의 카메라가 클럽 궤적, 임팩트, 볼 움직임을 정밀하게 측정하기 때문에 드로, 페이드, 로브 샷 등 다양한 샷을 구사할 수 있다. 와이드한 측정이 가능하므로 미스샷이나 트러블샷도 꼭집어 잡아낸다. 고정밀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함으로써 임팩트 직후 곧 볼이 날아가도록 해 현장감을 더했다.
유소연 김혜윤 안신애 김대현 이동환 등 남녀 프로골퍼 20여명이 개발 테스트에 참가, 정확성을 검증했다. 인천 영종도의 드림골프레인지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 프로들의 실제 거리 및 구질과 골프존 비전에서 구현되는 거리 및 구질을 비교분석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것이 골프존측 설명이다.
또 페어웨이 매트, 러프 매트, 벙커 매트를 달리 만들어 필드의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각 매트에서는 인위적인 거리감소없이 평소 필드에서 하던대로 샷을 하면 된다.
타구정보를 데이터화해 정확한 분석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라운드 후 골프존닷컴(www.golfzon.com)을 통해 드라이버, 아이언·우드, 퍼터별로 세부 정보를 제공한다. 연습장 모드를 통해서는 볼 및 헤드 스피드, 스핀, 발사각, 캐리, 클럽 페이스 각도 등 정보를 축적할 수 있다. ☎(070)8640-6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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