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까지 12일간 계속되는 한미 연례 방어훈련 키리졸브 훈련은 국지전과 전면전 등의 전시상황을 가정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지휘소 훈련으로 방어작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에 대해 북한은 연일 비난 성명을 내놓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낸 논평에서 "이번 훈련이 북한의 애도기간을 노린 전쟁책동으로 자주권과 존엄에 대한 용납 못 할 침해"라며 맹비난 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외용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도 "(이번 훈련이) 무언의 선전포고나 다름없고 물리적 대응이 따르기 마련"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군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최전방지역의 대포병레이더와 정찰기 등 대북 감시자원을 총가동하고, 공군 F-15K 등 초계전력을 비상대기하도록 했다.
또 군사분계선 지역에서도 K-9 자주포 등 전방사단에 배치된 화력장비에 대해 즉각 응사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 외에도 야외기동훈련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독수리 훈련이 다음달 예정돼 있어, 한미연합훈련을 둘러싼 남북의 긴장감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훈련에는 미군 2000백여 명과 한국군 20만 명 정도가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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