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울주군은 "국비, 시비, 군비 등 총 2000만원을 들여 3월과 4월 방제작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울주군은 천연기념물을 관리하는 문화재청에 목도 상록수림 방제 계획을 통지했다.
울주군은 또 지난달과 이달 초 2차례에 걸쳐 나무 전문업체인 한솔나무병원에 의뢰해 조언을 받은 결과 후박나무와 해송이 겨울 강추위에 따른 동해(凍害)와 병충해로 피해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울주군은 방제 작업 후 생육 추이를 봐가며 고사목을 처리하기로 했다.
울산 울주군 온산읍 앞바다에 있는 목도 상록수림은 동해안에서 유일하게 상록활엽수림이 자라는 섬으로 후박나무, 동백, 곰솔, 사철나무, 보리수, 팽나무, 조릿대, 맥문동, 송악 등이 인위적 간섭없이 자생하고 있다.
특히 200여그루의 후박나무와 700여그루의 동백은 빼어난 경관 미를 자랑하지만 후박나무는 최근 동해와 병충해로 거의 모든 개체가 고사 상태이며 동백도 아직 꽃이 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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