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상공회의소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장달중 교수 초청 제243회 조찬간담회』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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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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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국내외 정세변화와 2012년 도전과 과제’ 주제로 -

(아주경제 박승봉 기자)부천상공회의소(회장 장상빈)는 2월 23일 오전 8시 2층 중회의실에서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장달중 교수 초청 제243회 조찬간담회』를 개최했다.

최응재 경기도부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주)선프라텍 배인선 대표이사 등 회원업체 CEO 및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는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장달중 교수를 초청, ‘국내외 정세변화와 2012년 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 날 간담회에서 장달중 교수는 “올 해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국가 중 58개국에서 지도자를 선출하는 선거가 있을 정도로 정치적인 이슈가 많은 해이다”고 말한 후, “이처럼 국내외적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우리 기업도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과 기술혁신으로 투철한 기업가정신을 가지고 기업의 목표를 향해 정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앞서 장 교수는 “현재 유럽의 경제위기 진원지로 평가받고 있는 그리스도 국가GDP가 불과 EU전체의 2%밖에 안 되지만 이에 전세계 경제가 영향을 받을 정도로 지금 세계는 급속도로 단일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세계적인 구조변화는 지난 20여 년간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중산층에서 소득이 정체되고 있고,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는 등 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정치적 위상 역시 약화되고 있다”고 말하며 세계 정치, 경제현황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설명했다.

이어서, 장 교수는 “특히 지난 몇 년간 주요선진국들이 금융 및 경제적인 위기를 겪으면서 올해 다보스포럼에서도 세계경제의 행로와 관련하여 국제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등 금융개혁이 최대 화두로 떠오른 만큼, IMF나 각종 금융기관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 교수는 “역사적으로 볼 때 과거 영국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무역을 통해 번성하여 영국통화인 파운드가 전세계 통화의 기준이 된 후 그 패권을 달러에 넘겨주는데는 50년이 걸렸고, 다시 달러는 중국의 위안화 등에 도전을 받고 있다”고 주요통화의 위치변동을 설명하며, “이는 세계경제의 중심이 과거에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동한 후, 이후 미국으로 옮겨지고, 다시 아시아로 돌아오는 ‘리오리엔트화 현상’이 일어나는 것과 일맥상통하며, 아시아의 경제환경이 안정됨에 따라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덧붙여서, 장 교수는 “IMF 전망으로 2014년에 ASEAN과 한,중.일 13개국의 국내총생산 규모는 17조 3천억 달러로 예상되는데, 이는 유로화를 쓰는 유로존 16개국의 경제규모를 넘어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다”고 수치를 들어 설명하며, “현재 중국과 인도의 인구는 전 세계의 약 40%에 이를 정도로 전세계 생산인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며 특히 동아시아는 시장주도형 경제통합으로 유럽의 제도 주도형에 비해 기업과 시장 주도형이기 때문에 발전가능성이 높다”며 말했다.

또한, 장 교수는 “특히 최근에 경제팽창을 하고 있는 중국은 40년의 시차로 일본을 추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는 교역이 급증하여 이미 중국의 제4대 해외 투자대상국이 되었으며 많은 한국기업들도 중국에 투자를 확대하는 등 중국은 미국에 못지않은 교역파트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 교수는 장기적인 흐름에서 살펴 본 동북아지역과 미중관계를 설명하며, “현재 동북아시아 지역은 경제적인 협력과 상반된 5Ts(Textbook, Territory, Taiwan, TMD, Trips)와 1N(Nuclear Program)과 같은 교과서, 영토, 타이완, 전역미사일방위, 무역관련지적재산권, 핵개발 이슈들로 인해 정치적 대립의 연장선에 놓여있어 당면과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또한, 미국은 ‘정체와 위기’의 유럽에서 ‘발전과 기회’의 아시아로 시야를 돌리고 있으며, 특히 중국 등 신흥국과의 관계 심화, 다국간 기구 활용, 아시아 국가와의 무역과 투자 확대 등의 정책을 시행했고 이를 위해 크리스토퍼 힐 전(前)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북핵관계의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며 결과적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시키는데 기여했다”며 설명했다.

이어서, 장 교수는 “이와 같이 급변하는 국제정세에서 우리나라의 바람직한 대외 정책기조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번성할 수 있는 안정된 한반도 평화환경을 구축하고, 양자외교와 다자외교를 중층적으로 결합하며, 경제외교와 안보이익의 갈등을 극복하고, 한반도 통일의 기반을 구축하고 동아시아 지역의 협력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언급했다.

또한, 장교수는 “현재 국제정세는 미국 중심적 질서에서 다극화로의 이행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유도하고 한미동맹의 기축 위에 동북아의 다자적 질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 교수는 이처럼 급변하는 글로벌환경에서 갖추어야 할 기업인의 자세를 소개하며, “20세기의 대표적인 경제학자인 슘페터가 기술혁신(innovation)에 의하여 경제는 진보하고 새로운 혁신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기업가를 진정한 리더로 정의했듯이 요즘은 생산자 중심의 기업경영으로 절대 살아남지 못 한다”고 강조하고, “기업인은 항상 자신과 ‘무한경쟁’하며 신시장을 개척하고 신원료나 부품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며, 신산업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며 주장했다.

금번 조찬간담회의 참석자들은 “본 조찬간담회를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의 흐름을 익히고 어려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고, “부천상공회의소에서 매월 개최하는 조찬간담회에서 앞으로도 유익한 특강을 들을 수 있길 바란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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