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베트남 진출… 4월 호치민 사무소 개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산업은행이 동남아시아 지역의 핵심 거점인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오는 4월 베트남 호치민에 사무소를 개설키로 했다. 베트남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고 현재 개소식 개최 일정을 조율 중이다.

개소식에는 현지 금융당국 및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치민 사무소는 당분간 현지 시장 조사 및 정보 수집 업무에 주력할 방침이다.

산업은행 국제금융실 관계자는 “사무소는 영업권이 없기 때문에 일단 현지 시장을 파악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지점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그동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태국 등 성장잠재력이 크고 국내 기업 진출이 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해 관심을 가져 왔다.

특히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구조조정 업무 등 비교 우위에 있는 사업을 동남아시아 지역에 적용할 경우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강만수 회장도 산업은행이 아시아 파이어니어(Pioneer) 뱅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진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5% 수준인 해외수익 비중을 오는 2020년까지 20%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차별화된 기업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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