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고시원 단칸방에서 월 70만원 월급을 받으며 어린이들을 후원하던 ‘철가방 기부천사’ 고(故) 김우수씨 삶을 그린 동화 ‘철가방을 든 천사’가 28일 출간됐다.
작년 9월 배달 중 마주오던 차량과 부딪혀 안타깝게 숨을 거둔 고 김씨는 중국집에서 일하며 매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비롯한 복지단체를 통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 5명을 후원해왔다.
출판사 북오션 관계자는 “한 자녀 가정이 늘면서 형제가 많던 과거에 비해 ‘내 것’을 나누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많다”며 “이 동화가 고 김우수 후원자가 생전에 실천했던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아이들에게 전하는 교량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북오션을 책 판매 수익금과 인세 일부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작년 아동 성범죄자 공소시효 폐지를 위한 대국민 서명 캠페인 ‘나영이의 부탁’에 동참하며 사회적 소수자 권리 옹호에 앞장서온 소설가 소재원씨는 작년 12월 발간한 신작 ‘아버지 당신을’ 수익금 일부를 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철가방을 든 천사’와 ‘아버지 당신을’은 나눔에 앞장서고 있는 어린이재단 후원회장 탤런트 최불암씨가 직접 추천사를 썼다. 최불암씨는 지난 31년 동안 어린이재단 후원회장으로 각 지역 후원회를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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