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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 최성 시장은 고양시 역사상 최초로 2천300여명의 공직자 인사를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인적자원팀장에 여성을 임명하는 등 전국 최초로 고양시가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희망보직제’에 근거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원칙을 토대로 132명의 승진자 전보를 포함, 총 454명이 새로운 보직을 받게 됐다.
이번 인사에서도 전국 최초의 성공적 인사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는 ‘희망보직제도’ 방식을 적극 활용하였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희망보직제를 토대로 직원들 개개인의 전문성은 물론, 개인적인 인사고충까지 최대한 반영하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전보인사를 실시하였다. 아울러, ▲ 성실성 ▲ 전문성 ▲ 창의성 ▲ 헌신성 ▲ 자발성 등 민선 5기의 인사 5대 기본원칙 또한 최우선 고려 대상이 됐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승진인사에서도 50%가 여성이 차지한 만큼 이번 전보인사에서 여성 공무원을 파격적으로 기용하였다는 데 있다. 이와 함께 격무ㆍ기피부서 5급 승진자의 과감한 기용과 공직자로서 심각하게 품위를 손상시킨 자에 대한 문책성 인사도 병행했다.
고양시는 전국 최초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희망보직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자 전 직원들이 작성한 자신의 업무추진 성과 및 향후 희망부서에 대해 직렬과 여성을 대표하는 5인 희망보직 선정ㆍ조정위원회(위원장 부시장)가 수차례의 토론을 거쳐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 절차를 통한 개인의 소질과 역량에 맞는 직위를 최대한 부여했다.
또한, 시정역점사항과 현안사항을 헌신적으로 추진한 직원에 대해서도 승진과 전보에 인센티브를 최대한 반영하였고, 격무부서인 공보ㆍ국제통상ㆍ도시계획 등과 특별히 부모님의 간병이 필요하거나 개인의 건강과 일신상의 이유로 조직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하여 타 부서로 전보를 요청한 경우 이를 최대한 반영하는 전보 인사를 실시했다.
특히, 고양시 최초로 2,300여명의 공직자 인사를 관리하는 인적자원팀장과 격무가 많아 기피부서인 청소행정팀장, 그리고 균형인사를 위해 구청ㆍ동 주민센터 여성 직원을 시청 지원부서인 인사ㆍ행정지원ㆍ회계부서에 파격적으로 발탁하는 등 양성평등을 최대한 고려했다.
한편, 고양시는 그동안 5급사무관으로 승진하면 대부분 동장으로 부임하는 전통적인 관례를 깨고 격무ㆍ기피부서로 분류되는 국제통상과와 청소과에 전진 배치하여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하였다. 또한 시민들과 직접적인 대면접촉이 많은 구청 시민봉사과에 신임 여성과장을 배치함으로써 더욱 친근하고 친절한 행정서비스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공직자로서 공무원의 위상과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한 경우 구청 행정지원과에 대기발령하였으며 공무원으로서 업무수행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부적절한 행동을 통하여 품위를 손상시킨 경우 철저히 격무ㆍ기피부서로 전보 발령하는 문책성 인사도 병행했다.
최 시장은 “민선5기 ‘꽃 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을 만들기 위해서는 2,300여명에 달하는 공직자의 창조적 변화와 혁신이 수반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인사가 만사’라는 원칙에서 전국 최초 전면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희망보직제에 근거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이 완전히 정착하게 되었다”고 이번 인사의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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