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 이온화 과정 ‘아토초’로 측정한다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원자에서 전자가 떨어져 나오는 ‘초고속’ 이온화 과정을 아토초로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아토(atto) 100경 분의 1을 말한다.

1일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남창희 교수와 김경택 박사, 금오공대 최낙렬 교수팀이 아토 단위 초의 펄스(pulse, 맥박처럼 짧은 시간에 생기는 진동 현상)를 이용해 헬륨 원자의 상태를 측정했다고 밝혔다.

아토초 펄스는 나노(nano·10억 분의 1), 피코(pico·1조 분의 1), 펨토(femto·1천조 분의 1)보다 짧은 순간에 발생하는 진동 현상이다.

수소 원자에서 전자가 핵을 한 번 공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50아토초다.

남창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다른 원자나 분자 내부에서 일어나는 초고속 현상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물리학 분야의 권위지(Physical Review Letter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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