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양회>‘황색탄환’ 류샹, 이번 양회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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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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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런던올림픽 준비로 바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스포츠 영웅인 육상 금메달리스트이자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인 류샹(劉翔)이 2012년 런던 올림픽 준비로 독일에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어서 올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는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 2일 보도에 따르면 류샹은 이미 당국에 정협 일정에 불참할 것을 통보했으며, 다만 ‘스포츠 선수 소양교육 문제’에 관한 안건만 제출했다. 현재 이 안건은 국가체육총국과 의견 조율 중에 있으며, 실제로 정협에 제출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지난 2007년 정협 위원으로 뽑힌 류샹은 그 동안 양회에 안일한 자세로 임한다는 질타를 받아왔다.

지난 2008년에는 베이징 올림픽 출전 준비를 이유로 정협에 참석하지 않았다. 2009년에는 정협 회의 기간 중 거의 절반 일정에 불참했을 뿐만 아니라 빈손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이어 2010년에는 직접 안건을 제출하는 등 다소 적극적인 태도를 내보였지만 안건을 대리 작성한 사실이 알려져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해에도 정협에도 빠듯한 경기 일정을 이유로 아무 준비 없이 자리만 지켰을 뿐만 아니라 훈련을 이유로 일찍 회의장을 빠져나가는 등 안일한 자세로 임해 ‘들러리’ 위원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한편 류샹은 지난 달 19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실내 그랑프리 60m 허들에서 7초41 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로블레스(7초50)를 제치고 우승하는 등 최근 상승가도를 타고 있어 런던 올림픽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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