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 2일 보도에 따르면 류샹은 이미 당국에 정협 일정에 불참할 것을 통보했으며, 다만 ‘스포츠 선수 소양교육 문제’에 관한 안건만 제출했다. 현재 이 안건은 국가체육총국과 의견 조율 중에 있으며, 실제로 정협에 제출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지난 2007년 정협 위원으로 뽑힌 류샹은 그 동안 양회에 안일한 자세로 임한다는 질타를 받아왔다.
지난 2008년에는 베이징 올림픽 출전 준비를 이유로 정협에 참석하지 않았다. 2009년에는 정협 회의 기간 중 거의 절반 일정에 불참했을 뿐만 아니라 빈손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이어 2010년에는 직접 안건을 제출하는 등 다소 적극적인 태도를 내보였지만 안건을 대리 작성한 사실이 알려져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해에도 정협에도 빠듯한 경기 일정을 이유로 아무 준비 없이 자리만 지켰을 뿐만 아니라 훈련을 이유로 일찍 회의장을 빠져나가는 등 안일한 자세로 임해 ‘들러리’ 위원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한편 류샹은 지난 달 19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실내 그랑프리 60m 허들에서 7초41 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로블레스(7초50)를 제치고 우승하는 등 최근 상승가도를 타고 있어 런던 올림픽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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