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 교통사고 유자녀에 장학금 5억원 지급

  • 향후 10년 동안 총 2000명에 50억원 지원키로

지난달 29일 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교통사고 유자녀 장학금(5억원) 전달식 모습. 왼쪽 첫번째부터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회 회장, 배재정 노조지부장, 이삼웅 사장. (회사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기아차 노사가 교통사고 유자녀에 장학금 5억원을 지급했다. 향후 10년 동안 총 50억원을 여기에 투입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노사가 함께 지난달 29일 경기도 소하리공장에서 경기도 지역 교통사고 유자녀 및 가족을 초청한 가운데 장학증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이삼웅 기아차 사장과 배재정 노조지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장학금 지원은 앞서 노사가 ‘교통사고 유자녀 특별장학금’을 지급키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노사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차흥봉) 주관으로 올해 초등학생 50명, 중학생 50명, 고등학생 60명, 대학생 40명 등 총 200명을 선발,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수혜 대상 유자녀 선정을 위해 협의회와 기아차 노사관계자로 구성된 장학금심사위원회도 구성됐다. 이들은 월소득, 주거현황, 시급성 등을 감안, 사회복지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 장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 뿐 아니라 노사가 기존의 대립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상반기 유자녀 특별장학금 지급에 이어 하반기 대상자를 모집한다. 기간은 4월 2~30일, 대상은 부모가 교통사고 피해를 입어 경제력을 상실하게 된 가정 자녀들이다.

희망자는 협의회 홈페이지(www.bokji.net)에서 신청서를 받아, 등기우편 혹은 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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