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2일부터 오전 10시~오후 3시까지 마그네틱 카드의 은행 자동화기기 현금인출을 제한했지만 사용자 불편이 크다는 여론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집적회로(IC) 카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마그네틱 카드 사용제한에 나섰지만 충분한 사전 안내가 없어 급한 용무가 있는 고객들까지 IC 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창구에서 기다려야 하는 등 불편이 발생했다”며 “사용제한 조치를 오는 6월부터 시행키로 연기하고 우편물과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을 통해 IC 카드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은행과 카드사에 IC 카드 발급 전용 창구를 확대토록 하고 물량이 부족한 IC칩도 추가 확보하도록 지도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금융권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불편 사항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TV 광고 등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6월부터 사용제한 조치가 재개된 후 9월부터는 마그네틱 카드 사용이 전면 차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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