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를 보면 수도 캔버라 서쪽에 있는 와가와가 지역에는 지난달 27일 이후로 188㎜의 폭우가 쏟아져 인근 강 수위가 10.9m까지 차올랐다. 현재 마을을 둘러싼 제방을 범람할 여지가 짙은 상태다.
NSW주 긴급구조대(SES)는 “이 위험상황이 적어도 4월까지 한 달 넘게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3월 중하순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느 더 커질 수도 있다.
와가와가 서쪽인 우라나에서는 지난 6일 아침 불어난 물로 둑이 범람해 인근 주민 300여명이 대피했다. 이 지역에는 지난달 말부터 170㎜ 이상의 비가 내렸다.
와가와가와 우라나를 덮친 홍수는 인근 지역까지 확산할 태세다. 인근 나란데라 지역은 8일이 이번 홍수의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링턴 포인트에 위치한 제방의 수위는 이번 주말께면 7.6m 높이까지 차오를 전망이다.
퀸즐랜드와 빅토리아 주도 피해가 잇따랐다. 퀸즐랜드와 빅토리아주의 일부 지역에는 지난 4일 이후 160㎜가 넘는 비가 내렸다. 퀸즐랜드주의 글렌우드에서는 불어난 물에 도로를 달리던 차 한 대가 휩쓸려가 운전자 1명이 사망했다. 앞서 NSW주의 브레이드우드에서도 남성 1명이 익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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