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LTE음성통화 시연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LG유플러스가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음성통화 서비스를 시연하는 행사를 가졌다.

LG유플러스는 세계최초 LTE음성통화(VoLTE) 전국 상용화를 앞두고 LTE망에서 데이터 뿐만 아니라 음성, 문자 등을 동시에 제공하는 ALL-IP 기반의 VoLTE 시연회를 광화문 세안프라자에서 8일 열었다.

지난 2011년 7월 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LG유플러스는 서울, 수도권, 6대 광역시를 포함한 84개시에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월까지는 전국 어디서나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LTE 전국망 서비스에 이어 퀄컴 MSM8960칩에 VoLTE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올해 4분기부터 VoLTE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일부 모델에 LTE HD급 VoLTE 통화제공을 시작으로 2013년부터 출시되는 모든 LTE 단말에 VoLTE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현재 LTE 서비스에서 데이터는 LTE를 이용하지만, 음성은 기존 이동통신망을 이용하고 있다.

VoLTE는 데이터와 음성 모두 LTE로 구현해 고화질의 HD 영상 및 통화 중 촬영한 화면을 전송할 수 있는 기능 등 다양한 통화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고음질과 영상, 음성, 문자 등을 하나의 신호로 동시에 보내고 받을 수 있어 원격의료, 원격 화상강의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안정적인 VoLTE 통화품질 제공을 위해 서비스품질(QoS)이 보장되도록 네트워크 및 단말기 개발을 완료한 상황으로 앱을 이용한 mVoIP가 QoS를 보장하기 어렵지만, 자사 VoLTE는 안정된 품질을 제공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완벽한 VoLTE 통화를 위해 음성서비스와 데이터서비스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 데이터통화 폭증이 일어나더라도 음성통화를 최우선적으로 할당하는 등 음성서비스에 전혀 문제가 없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시연회에서 LG유플러스는 IP기반으로 음성, 오디오, 비디오, 데이터 등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IP멀티미디어서브시스템(IMS) 플랫폼을 활용, 음성 통화를 시연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음성통화가 200~3400Hz 대역을 이용, 주변의 소리가 제거되고 약간 탁한 느낌의 음성만을 전달하는 데 비해, VoLTE는 50~7000Hz의 폭넓은 대역을 이용해 선명하고 자연스로운 소리를 구현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남땅끝마을, 경포대 해변에 위치한 LTE 가입자와 VoLTE로 고음질 통화를 하면서 HD 영상중계 서비스를 직접 시연했다.

LG유플러스는 VoLTE 상용화에 맞춰 요금제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상반기내에는 이동통신 3사와 함께 음성통화를 하면서 동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하고, 주소록에서 바로 상대방과 실시간 채팅을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리치커뮤니케이션수트(RCS) 상용화에도 나선다.

LG유플러스는 RCS 상용화에 맞춰 단말 주소록에 직접 상대방의 실시간 상태정보를 알려주는 리치폰북(Rich Phonebook)을 비롯 음성통화 중에 영상, 사진, 파일, 위치 등을 공유할 수 있는 리치콜(Rich Call), 실시간 그룹 채팅이 가능한 리치메시징(Rich Messaging) 등 다양한 RCS 기능을 선보일 방침이다.

2010년말부터 LG유플러스는 원활한 음성통화, 영상 및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장비업체들과 VoLTE 모바일 인터넷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구축해 왔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12월 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미국 버라이존 와이러스를 비롯 보다폰, NTT도코모, KDDI 등이 내년 VoLTE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LG유플러스가 앞서 VoLTE 시장을 선도하는 셈이다.

이날 시연회에서 최택진 LG유플러스 NW기술부문 상무는“지난해 VoLTE 품질분석과 CDMA간 연동시험을 끝마친 상황으로 2월부터 필드테스트를 시작, 상반기중에 안정화 최적화 작업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세계최초로 VoLTE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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