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경제협회, 中 산둥성 건축고찰단 간담회 개최

  • 푸르지오, LH 공사현장 방문<br/>한중FTA, 부동산 제한 정책 긍정적 평가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이번 산둥성(山東省) 건축고찰단의 한국 방문을 환영하며 이번 기회를 빌어 앞으로 한중간 건설업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 지기를 희망합니다”

7일 서울 부암동에 위치한 AW컨벤션 센터에서 한중경제협회(회장 구천서)의 주최로 열린 ‘산둥성 건축고찰단 만찬 간담회’ 에서 협회의 구 회장은 개회 인사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산둥성 칭다오(靑島), 옌타이(烟台)등 7개 시 대표를 포함한 정부관계자와 각 건축업계 대표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이번 고찰단은 이틀간 녹색건축 기술을 시찰하고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송파구 신천동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건축현장을 방문했다.

산둥성은 GDP가 약 4억 위안, 인당 평균 GDP는 7000달러로 중국 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까워 한중간 교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한국의 대중국 투자 중 60%가 산둥성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2010년 산둥성과 한국과의 교역액은 280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건축고찰단을 이끈 산둥성 외사실 리룽(李榮) 부주임은 “산둥성은 중공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경제성장에 따른 환경오염으로 최근 친환경 건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의 녹색건축기술을 잘 배웠으며 이번 방문이 한국과 산둥성 간의 교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고 밝혔다.

이번에 방문한 산둥성 건축고찰단 관계자들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거래 제한 정책과 한중FTA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산둥성 지난시(濟南市) 주택산업발전센터의 왕취안량(王全良) 주임은 “중국 정부의 부동산 거래 제한은 단기적으로는 부동산 업계에 주름살을 끼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서민들의 주택마련 부담을 낮추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 이라며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는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중국정부는 최근 친환경 건설을 전국적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한중 FTA가 체결되면 양국 건축업 교류는 더욱 활발해져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경제협회 구천서 회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중 FTA가 체결되면 한국 건축업계는 중국의 인테리어 시장에서 강점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건축기술은 한국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평가하며 “하지만 인테리어 분야에 있어서 한국이 앞선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중 FTA체결시 한국 건축업계는 중국의 실내 인테리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회장은 “한중경제협회는 앞으로 산둥성을 시작으로 저장성(浙江省), 윈난성(云南省), 장쑤성(江蘇省)등 지역으로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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