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행정장관 후보, "2017년 보통선거 실시할 것"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탕잉녠(唐英年, Henry Tang) 홍콩 특별행정구 행정장관 후보가 홍콩 보통선거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나섰다.

탕 후보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홍콩이 2017년부터 '1인1표'의 보통선거를 실시한다는 것"이라며 "이는 중국에 있어 중대한 의미를 갖는 이정표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FT 중문판이 8일 보도했다.

탕잉녠은 그러면서 "베이징(北京)은 2017년 보통선거의 꿈을 실현하려는 홍콩인들의 염원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약 7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홍콩에서는 현행 제도에 따라 경제 정치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선거위원회 1200명의 위원의 투표로 행정장관을 선출해 왔다. 그러나 선거위원회 중에서도 30명의 위원만 보통선거로 선출되어 논란이 많았다.

한편 탕잉녠은 그동안 차기 행정장관으로 유력시 되었으나 최근 수영장까지 갖춘 자신의 호화저택에 불법건축물을 지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지지율이 급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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