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의 폭우 쏟아진 3월의 호주 시드니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호주 시드니에 3월 기록으로는 28년 만에 최대량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9일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지난 8일 오전 시드니 근방에 최고 146㎜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강수량은 3월에 내린 비로는 지난 1984년 이후 최고치다.

기록적인 폭우로 지하철 역 곳곳이 침수됐고 출근길 통근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비는 출근시간대에 집중돼 직장인과 학생들의 지각이 속출했으며 일부 학생은 등교를 포기했다. 시드니 외곽과 시내 중심부를 오가는 일부 전철 노선이 폭우로 전력 공급이 중단돼 20분 이상 멈춰섰다. 출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드니 남서부 본즈 개울은 폭우로 범람해 인근 마을 주민 2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로스모어와 캠벨타운, 오스트랄 지역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로 차량 운전자들이 고립돼 긴급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구출됐다.

이날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긴급구조대(SES)에는 오전에만 400건이 넘는 구조요청 전화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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