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총학생회에 따르면 이 마켓에서는 강의에 필요한 중고책을 새 책의 40∼50% 가격에 살 수 있다. 총학생회가 헌책을 모아 파는 중개인 역할을 하는 셈이다.
4년째를 맞으면서 필요한 교재를 예약주문하는 학생까지 생겼다. 싸게 사는 학생은 물론 파는 학생에게도 실속 있는 거래이기 때문이다.
올해 1학기 `헌책 오픈마켓'은 지난 7일 대학 내 `만남의 광장'에 문을 열었다. 개장하자마자 학생들이 몰려 사흘만에 500여 권이 거래됐다. 총학생회는 폐장 예정일인 13일까지 800여권이 거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입생 김모(19)양은 "새 교재 한권을 사려면 한권당 2만원 이상 줘야 하는데 여기서 4권을 하고 5만원을 절약했다"며 즐거워했다.
총학생회의 서진선 교육복지국장은 "부모님의 등록금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마켓을 열었다"며 "매년 거래량이 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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