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 밀반입하던 러시아 선원 입건

  • 권총 밀반입하던 러시아 선원 입건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권총을 밀반입하던 러시아 선원이 불구속 입건됐다.

12일 부산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러시아 선원 H(22)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쯤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제2안벽에 정박중인 컨테이너선(5600t급)에서 러시아제 4.5구경 가스발사식 권총(MP-654K Cal, 일명 Co2) 1정과 쇠구슬 형태의 총알 5발을 소지한 채 내린 혐의를 받고 있다.

H씨는 이날 동료선원 2명과 함께 하선한 뒤 권총을 소지한채 근처 백화점에 다녀왔고, H씨 등을 태워주다가 H씨의 허리춤에서 권총을 발견한 택시기사 박모(58)씨의 신고로 이날 오후 6시35분쯤 검거됐다.

경찰은 이 권총의 용도와 정확한 성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근거리에서 쏠 경우 상당한 위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H씨가 타고 온 선박은 벨리제 국적으로 지난달 29일 내부수리를 위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 입항했다. 

H씨는 경찰에서 "신변보호를 위해 권총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이 권총의 정확한 출처와 사용처 등을 조사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