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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원더스는 최근 남윤희와 계약했고 조만간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고양은 남윤희와 계약하며 지난해 말 고양에 입단한 LA 에인절스 출신 정영일에 이어 미국서 유턴한 선수 두 명을 받게 됐다.
남윤희는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 1차지명을 받았지만, 미국 진출을 택해 테스트를 거쳐 계약금 6만8000달러를 지급받고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을 선택했다. 적은 돈이나 꿈을 택했던 것이다.
하지만 남윤희는 2011년 왼쪽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결국 지난해 시즌이 종료되며 방출됐다. 이후 남윤희는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하려 니혼햄과 요미우리의 입단테스트를 받았지만 뜻을 못 이뤘다.
한편 대한민국 리그에 소속된 어떤 경험도 없이 해외에 진출한 남윤희는 야구 규약상 2년간 국내의 프로구단과 계약이 불가능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야구규약 105조 2항 '한국 프로야구를 거치지 않고 아마추어에서 곧바로 해외로 진출했던 선수는 2년 동안 한국 구단과 계약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다. 다만 독립야구단의 경우 이같은 복귀 규제를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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