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경ㆍ안덕곶자왈에 식물 410종ㆍ곤충 599종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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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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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제주 한경·안덕곶자완에서 식물 410종과 곤충 599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서부인 한경ㆍ안덕곶자왈에 제주와 한국특산식물 6종, 멸종위기야생식물 2종을 포함해 모두 410종의 식물과 599종의 곤충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한라산연구소(소장 김철수)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안덕∼상창곶자왈용암류와 월림∼신평곶자왈용암류 지역인 한경∼안덕곶자왈(면적 44.8㎢)을 대상으로 식물상을 조사한 결과 111과, 361종, 42변종, 7품종 등 총 410종의 식물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 가운데 제주와 한국특산식물은 벌깨냉이, 떡윤노리나무, 가시딸기, 참개별꽃, 왕초피나무, 새끼노루귀 등 6종이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야생식물은 1급종은 없고 2급종인 개가시나무와 솔잎란 등 2종이 분포했다. 개가시나무는 화순, 저지, 산양, 청수 등 해발 70∼170m 지역에 주로 자랐다. 솔잎란은 저지의 제한된 지역에서만 분포했다.

이번 조사에서 제주의 4개 곶자왈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람사르습지인 물영아리에서 자생하는 영아리난초와 숫돌담고사리, 꿩이비름, 꼬리쇠고사리, 붓순나무 등 5종이 자생하는 사실이 확인됐다.

한경ㆍ안덕곶자왈에 분포하는 식물의 종류는 구좌ㆍ성산곶자왈(7.6㎢)의 316종보다는 많았으나 조천ㆍ함덕곶자왈(면적 43㎢) 506종, 애월곶자왈(면적 3.5㎢) 469종보다는 적었다.

한경ㆍ안덕곶자왈에 서식하는 곤충류는 16목 124과 559종이었다.

이들 곤충 가운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은 딱정벌레목 소똥구리과에 속하는 애기뿔소똥구리(2급종) 1종뿐이다.

한국고유종은 메뚜기목 여치과의 베짱이붙이 등 6목 42종, 국외 반출승인 대상종은 나비목 네발나비과의 홍점알락나비 등 3목 10종이다.

한라산연구소는 올해 한경ㆍ안덕곶자왈과 애월곶자왈 등 서부지역 2개 곶자왈을 대상으로 곤충을 제외한 야생동물 서식실태 조사를 벌임으로써 2008년부터 4개 곶자왈을 대상으로 한 동식물상 조사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종합보고서를 만들어 제주도의 지리정보시스템과 연구 기초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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