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광명성3호 발사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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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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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황인성 기자) 북한이 4월15일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을 맞아 '광명성 3호 위성(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것이라고 공표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북한은 중국 베이징에서 제3차 북미 고위급회담을 갖고 북미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기습적으로 장거리로켓 발사계획을 발표했다.

김정은 체재로 바뀐 지 얼마되지 않은 북한은 내부 결속력이 약해진 상황이다. 국내외 북한전문가들은 북한은 지금도 정신적인 지주인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을 맞아 강한 구사력을 과시해 자체적인 단결을 도모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거리 로켓의 발사는 곧 대류간 탄도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다는 무언의 암시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는 것은 의연중에 국사적인 기술력을 과시해 미국을 압박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남한이 올해 4.11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이때에 은근히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로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북한은 제3차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유예하는 조건으로 미국으로부터 24만t의 영양지원과 추가식량을 받기로 합의하고 미측에 약속이행을 압박해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논란을 피하려고 미사일이 아닌 인공위성 발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위성 운반체에 핵탄두나 미사일을 탑재하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된다며 북한의 '위성 발사'를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로 간주했다.

북한이 위성발사임을 강조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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