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학자금대출 금리 낮추고 청년 창업자금 지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3-19 16: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김석동 금융위원장(가운데)이 19일 대전중앙시장 내 IBK미소금융재단에서 열린 '서민금융 현장방문' 간담회에서 청년층에 대한 자금 지원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금융당국이 고금리 학자금 대출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 청년층 지원에 나선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9일 "미소금융중앙재단과 협의해 고금리 학자금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는 방안을 이달 말까지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민금융 현장방문' 첫 번째 방문지인 대전 중앙시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권이 500억원을 출연하고 신용회복지원위원회가 보증을 서면 2500억원가량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며 "금리 한도와 상환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을 조만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미소금융을 활용한 청년 창업자금 지원계획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청년층에 대한 지원이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며 "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이거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미소금융에서 매년 200억~3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제도는 3~5년 정도로 지원을 할 예정이며, 금리는 미소금융에서 제공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소금융 대출금리는 4.5% 수준이다.

김 위원장은 전통시장 상인들에 대한 자금지원도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현재 전통시장 상인회가 전체 341곳이 지정돼 있는데 전국에 상인회는 1500개 정도"라며 "미소금융 지원 대상 상인회를 올해 600개, 내년에 900개로 늘리고 올해에만 700억원가량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소금융 지원 한도도 기존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서민들은 금융지원을 받고 싶어도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자산관리공사(캠코)가 관리 중인 새희망네트워크를 확대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규제가 필요하다는 소신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대통령과 함께 한 장·차관 연찬회에서 프랑스 사례를 들어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며 "전통시장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로 한 말인데 (시장원리에 맞지 않는다는) 전통적인 사고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