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건축 사진의 대가' 로버트 폴리도리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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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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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꼬르소 꼬모 서울 오픈 4주년 기념..4월30일까지

20일 '10 꼬르소 꼬모 서울’ 오픈 4주년 기념 사진전을 여는 ‘로버트 폴리도리’ 가 
이날 한국을 방문,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제일모직 제공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세계적인 건축 사진의 대가, 로버트 폴리도리 사진전이 ‘10 꼬르소 꼬모 서울 (10 CORSO COMO SEOUL)’에서 열리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컨셉트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 서울’오픈 4주년 기념으로 펼치는 전시로 한국에서 공개되는 폴리도리의 첫 개인전이다. 특히 이번 전시를 이탈리아 패션업계의 ‘대모’이자 세계적인 갤러리스트인 ‘카를라 소차니(Carla Sozzani)’ 가 직접 기획해 주목받고 있다.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의 로버트 폴리도리의 작품은 인류의 쓰라린 과거와 삶의 자취들을 포착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원전 사고의 현장인 체르노빌과 스페인의 식민 통치를 거쳤던 쿠바의 수도 하바나, 허리케인 카트리나 재앙 후의 뉴올리언스처럼 버려지고 방치된 공간을 사진에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1998년 ‘월드 프레스 어워드(World Press Award)’와 1999년과 2000년 ‘알프레드 아이젠슈테트 어워드(Alfred Eisenstaedt Award)’를 연이어 수상하며 포토 저널리즘 확립에 공헌했음을 인정받은 바 있다.
Robert Polidori Escalier de l’Aile Gabriel Chateau de Versailles, 1986

이번 전시에는 그의 지난 20여 년간의 주요 작품들 35점이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1985년부터 작업 중인 대표작 ‘베르사유(Versailles)’도 만나볼수 있다. 왕정시대 25년 역사를 거치면서 수없이 많은 변화를 겪은 베르사유 궁전의 복원 과정을 담았다. 

 또 다른 대표작인 ‘하바나(Havana)’에서는 호화로웠던 스페인 식민 시대의 집들이 허물어져 가는 모습을 통해 화려했던 과거의 이면을 강조한다.  작품들은 과거와 현재의 모습은 물론 공간에 남겨진 아름다움과 슬픔을 동시에 포착해 사진이 가지는 시공간의 한계를 초월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폴리도리는 현재 미국의 대표적인 주간잡지인 ‘뉴요커(The New Yorker)’지에 정기적으로 사진을 기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의 광고 캠페인을 촬영하여 세계적인 명품 아티스트로 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

 전시는 4월 30일까지‘10 꼬르소 꼬모 서울’ 1층 특별 전시공간에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린다.(02)2076-6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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